115일 공개되는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 2004년부터 13년까지 별책프렌드에서 연재되었던 죠지 아사쿠라의 동명 코믹스를 영화화. 실사화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신들린 매력을 내뿜는 코우와, 그런 코우에게 대항하는 매력을 가진 오오토모. 고마츠 나나가 연기하는 히로인 나츠메를 둘러싸고, 잊을 수 없는 계절을 뛰어나가는 두 사람을 연기한 스다 마사키와 쟈니즈WEST 시게오카 다이키가 대담을 해 주었다. 두 사람이 모이면, 마치 극중의 코우와 오오토모를 보는 것만 같아서 ---------

 

 

 

올여름, 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의 취재. 먼저 스튜디오에 들어온 시게오카는 , 스다짱 기다릴거야라며 선 채로 스탠바이. 머지않아 스다가 들어오자, 꽤 가까운 거리에서 인사. 호흡을 맞춘 대담이 시작되었다.

 

시게오카 스다짱, 오랜만!

스다 가깝네, 거리가.(웃음) 티셔츠도 꽉 끼고

시게오카 시끄러.(웃음) 오랜만에 만나서 기뻐~

스다 아니 난 별로.(웃음)

시게오카 확실히 봤다고. 아까 내가 가까이 다가가니까, 한발 물러서면서 싫은 티 냈던거.(웃음)

스다 진짜로 칸사이사람이구먼~~(웃음) 이렇게 주고받는거 왠만해선 못하니까 기뻐요.

시게오카 나도 기뻐. 제일 처음 (스다를) 그다지 말이 없는 사람이려나 라고 생각했어요.

스다 그다지 말이 없는 사람 맞아.

시게오카 진짜? 엄청나게 수다 떨었잖아 너.(웃음)

스다 그건 시게오카 다이키의 포텐셜에 휩쓸린거라고 생각해.(웃음)

시게오카 그런가, 휩쓸려버린건가.(웃음)

고향이 가까워서 공통된 화제도 있었고 엄청나게 말 해 줬잖아

스다 나는 제일 처음 (시게오카는) 노래하고 춤추는 인상이었어요. 눈부신 웃는 얼굴에 3초에 한번 턴 같은.

그래도 만나보니, 이렇게 제대로 된 칸사이사람이 아직 이 세상에 있구나 싶어서 기뻤어.(웃음)

시게오카 기쁘네.

스다 이렇게나 프리토크하는게 즐거운 사람은 그다지 없는데다가, 그것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로맨틱하기까지 해요.

시게오카 진짜로!?

스다 로맨티스트에다가 정열적. 둘이서 밥먹으러 갔을 때, 쟈니즈WEST로 이런 일이 하고 싶다고 장래이야기를 해 줬는데, 무게가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네요.

시게오카 음청 쑥스러워! 그런 이야기 했던가?(웃음) 맛있게 파스타를 먹은 기억밖에 떠오르지 않아.(웃음)

스다 그러고보니, 세련된 파스타를 먹었네.(웃음)

 


----- 솔직한 분위기가 영화에 드러나 있네요

 

시게오카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도 그럴게 스다짱이…….

스다 스다짱인걸요.(웃음)

시게오카 나 촬영할 때 뭐라고 불렀더라?

스다 하나하나 리액션 안해도 돼. (웃음)

시게오카 (웃음) 촬영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왔었잖아

스다 갔었어, 갔었어. 오오토모랑 나츠메의 여관씬 보러.

시게오카 스다짱이 사시이레 들고 와줬잖아. 사이좋은 역할이니까 미리 이야기 나눠보는게 좋다면서.

스다 그래도, 그 때부터 오늘같은 느낌이었잖아. 먼거리도 가깝게 느껴지는. (웃음)

시게오카 말도 잘 걸어 줬잖아. 아마도, 칸사이에 굶주려있었다고 생각해.

스다 , 그런 느낌도 있지

시게오카 나 완전 칸사이느낌 강하니까. (웃음)

스다 (웃음) 이 영화에서 반짝반짝하고 밝은 부분은 나츠메와 오오토모가 나오는 장면. 영화를 보다보면 안심하게 돼요. 나츠메와 코우가 나오는 장면은 계속 얼얼하고 싸하니까.

나츠메와 오오토모의 즐거운 장면을 보면 연애란 좋은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한편으로 카메라가 나츠메와 코우에게 향하면 연애든 사랑이든 상관없을 정도로 얼얼한 세상이 펼쳐져.

시게짱이 나오는 장면을 충실하게 완수해 줬으니까 나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시게오카 얼얼한 장면, 힘들었지? 나는 밝은 장면이 많았으니까

스다 그래도, 밝은장면 어렵지 않아?

시게오카 어렵다고 말하면 어렵지만, 그쪽이랑 비교해보면...


스다 교실장면 같은건 중학생 엑스트라분들이 18명정도 있었어요. 거기에 아무렇지 않게 (시게오카가) 섞여서 분위기를 띄워줬던게 나한텐 큰 도움이 됐고, 그 능력은 대단했어.(웃음)

시게오카 두근두근댔었지. (웃음)

스다 중학생 속에 녹아들어갔다고 할까, 그 중에서 제일 중학생 같았어.(웃음)

시게오카 지금 머리 그대로 중학생으로 돌아갔으니까, 이런 느낌으로 해보고 싶었어라는 바람이 실제로 이뤄진거라 즐거웠네요.

스다 맞아맞아. 영화란 그런게 있지

시게오카 다들 14살이었는데, 이쪽은 22년 살아왔다는 스킬의 차이.(웃음)

스다 그건 느꼈어. 그저 웃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웃음) 다들 귀여웠었지.

시게오카 와카야마의 시골아이들이라, 기뻐해줬고.

스다 우리들도 시골출신이니까, 어떤 느낌인지 이해도 됐고

시게오카 좋은 아이들이었어.

 


----- 고마츠씨의 나츠메역도 힘든역이었네요

 

시게오카 무조건 그렇다고 생각해요

스다 틀림없이 그랬겠죠. 그래도 나츠메와 코우 두 사람의 장면은 의외로 대본대로 촬영이 진행되었네요.

시게오카 그렇구나. 그다지 변화같은거 없이?

스다 . 그 자리에서 몇장인가 종이를 나눠주고 변경같은건 있었지만.

고마츠씨랑 은 한번 디스트럭션 베이비즈에서 서로 치고받고 싸웠던 사이라.(웃음)

시게오카 엄청난 장면이었다고 하던데.

스다 좀처럼 평범한 연기를 할 기회가 잘 없어요. (웃음) 나츠메는 정신적으로 힘든 역이니까요.

시게오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

스다 매일 우는 장면이고.

시게오카 로케버스에서 만나면, 눈 부어있었고.

스다 고마츠씨, 드라이(본방 전의 리허설)때부터 전력을 다했어요. 대체적으로 다들 (본방 전에 에너지를 다 써버리지 않도록) 평범하게 계산해서 하는데요, 이 현장은 그렇지도 않고 처음부터 날려버리니까. 그래도 그 에너지가 나츠메인걸요.

디스트럭션~에서도 드라이부터 전력을 다하는 현장이었지만, 고마츠씨는 묶이거나 맞거나하는 외적으로 데미지를 받는 역이었으니까, 맞으면 아프다고 리액션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아픔이니까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야만 해요. 맞지도 않았는데 아픈 장면이니까, 정신적으로 허들이 상당이 높아요.

 


----- 그런 나츠메x코우 장면이 계속된 현장에서, 오오토모와의 장면에서 구원을 받은 것은 아닌가요?

 

스다 틀림없이 그랬겠죠.

시게오카 나 좀 더 계속 하고 싶었어.

스다 오오토모와 코우의 장면, 그다지 없었지.

시게오카 교실이랑 축제씬 정도이려나

스다 축제 장면에서, 앉아서 이야기하는 부분 즐거웠지. 산을 배경으로. 그 장면에서 유일하게 평범한 남자아이가 되었던 느낌이 들어.

시게오카 그 부분 즐거웠지. 나는, 산을 달리는 장면 있었잖아. 그 부분이 즐거웠어.

스다 나츠메를 찾으러 쿠마노고도를 팟!하고 뛰어내리는 장면이지? (시게오카는) 신체능력이 뛰어나니까 달리는게 빨라요.

시게오카 아니야, 아니야.

스다 밤이어서 새까만 어둠속이라 시야도 어둡고 버선발인데도 휙휙 달려나가니까.(웃음) 체간이 제대로 단련되어 있구나라고...

시게오카 즐거웠지~

스다 즐거웠어~

 

 

----- 서로에게 배우로서 자극을 받은 부분은?

 

시게오카 , 엄청 공부가 되었어.

스다 정말로!?

시게오카 밥먹으러 갔을 때도, 이런저런 이야기 들었고. 지금 인터뷰에서 스다짱이 대답하는 코멘트 들으면서도 그런 단어가 나오는구나, 대단하다 싶어.

스다 뭐야 그거!(웃음)

시게오카 외적으로 데미지라든지 정신적인 허들이라든지. 나 잘도 기억하고 있지?(웃음)

스다 너 바보취급하는거지. (웃음)

시게오카 ㅍ아니야, 아니야! 진심으로 어른이라고 생각해. 그만큼이나 해 왔구나 싶고.

스다 뭔가 오바쨩(별의 커비에 등장하는 캐릭터)같아

시게오카 (오바쨩의 손짓을 하며) 해 왔구나 싶고.(웃음)

많은 작품을 해 온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다는게 즐거웠고, 같은 세대라서 여러 가지로 자극을 받았어. 나 평소엔 전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스다 (연기) 더 안할거야?

시게오카 연기 재밌어. 더욱 많이 하고싶다고 생각해.

스다 본 적 있어. 코메디같은 부타이 했던 거. 즐겁게 하고 있었네.

시게오카 그렇구나. 기본적으로 즐거우니까.(웃음)

스다 뭔가 굉장히 극한으로 몰려져가는 시게오카 다이키도 보고싶어. 로드무비같은데서.

시게오카 로드무비가 뭐야?(웃음)

스다 뭐라고 해야하지, 스탠드 바이 미같은?

시게오카 , 영화말이지. 해외영화맞지.(웃음) 어린아이가 나오는.(웃음)

스다 (계속해서 웃는 시게오카에게) 시끄럽구만~(웃음) 귀찮아~(웃음)

 


----- 스다상은 시게오카상에 대해서?

 

스다 오오토모와 나츠메의 배팅센터 장면 완전 좋아.

시게오카 진심으로!?

스다 . 좋았어. 그런게 가능한 사람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시게오카 그렇구나.

스다 잘난척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어.

시게오카 기뻐!! 신난다!!

스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의 자유라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의미로 자유롭고, 노리는 부분도 보이고, 그게 꽤 재밌었어.

그리고 심플하게 적막이 좋았어. 목소리가 좋았어.

시게오카 (놀란 표정으로) ……아싸!!

스다 대사가 들리지 않는 순간이라는게 있잖아요.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연기, 유행하고 있고. 그래도 오오토모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흘러나오는 에너지가 있어요. 그리고, 뭔가 즐거워보였어.

시게오카 아 평범하게 즐거웠어.(웃음)

스다 그 유연함이, 보고 있으면서 굉장히 재밌었고 질리지 않았어요. 평소 실제로 관객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 엔터테이먼트성().

시게오카 헤에~

스다 카메라를 보며, 제대로 웃는 얼굴로 윙크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봤을 때 대단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시게오카 헤에~

스다 우리는 PV같은거 찍지 않으니까, 기본적으로 카메라에 시선을 보내는 일은 없어요. 그러니까 CM이나 광고에서 꽤 애를 먹어요.

시게오카 오니쨩?

스다 오니쨩. 진짜 부끄러웠어 어딘가.

시게오카 테니스인가 뭔가 하면서 예이~하고 재밌는 표정 했잖아.

스다 부끄러우니까, 예이~라고 하는거야.(웃음) 그런데서 수치심이 있어. 그런걸 부자연스럽지 않게 할 수 있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해.

시게오카 코우 장면은, 화면이 예쁜 장면이 많았어. 영화가 시작한 뒤 바로 바다씬, 엄청 예뻤어. 뭔가코우가 빛났어!

스다 껄렁하구만.(웃음)

시게오카 그리고 마지막 장면. 대본 읽는 것만으로는 어떻게 되는걸까 이해가 안됐었으니까. 여기, 좋았어~, 여기! (라며 마지막 장면이 담긴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스다 지금 이야기 할 수 있는 거 다 떨어져서 사진 사용한거지?(웃음)

시게오카 보면 알 수 있을테니까.(웃음)

스다 그거 명언이네. 보면 알 수 있다.

시게오카 진심으로, 보면 알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니까.

스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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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과 최애배우가 함께 일을하면 이렇게나 행복합니다...ㅇㅅㅇ

시게 92 스다 빠른93에 둘다 오사카 출신이라 많이 친해진것같아서 기쁨ㅠㅠㅠㅠㅠㅠㅠㅠ